전세계 120명의 축구 꿈나무들, 한국에 온 이유는?

박혜정(hyejungpark@goodtv.co.kr)

등록일:2018-09-05 13: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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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아이들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심어줄 축구대회, '2018 기아대책 HOPE CUP'(호프컵)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기독교NGO단체 기아대책이 돕는 10개국의 아동들은 이번 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난생 처음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기다리던 꿈의 무대를 앞두고 아이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오는 11일 열리는 '2018 HOPE CUP'(호프컵) 개회식을 앞두고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시민청 태평홀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출생신고도 안 돼 있던 아이들, 생애 첫 방한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오는 11일 열리는 '2018 HOPE CUP'(호프컵) 개회식을 앞두고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시민청 태평홀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축구경기에 참가하는 아동 선수들을 소개하고 생애 처음 한국을 방문한 아이들을 환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HOPE CUP'(호프컵)은 ‘처음 만나는 희망, Hello HOPE’를 주제로 기아대책의 결연후원을 받는 전 세계 10개 국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활약한다.

기아대책의 유원식 회장은 이번 축구대회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유 회장은 “출생신고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던 아이들이 태어나 처음 대한민국에서 만났다”면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구대회에는 아시아 5개국(대한민국, 몽골,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태국)과 아프리카 3개국(마다가스카르,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아메리카 2개국(멕시코, 볼리비아)에서 온 총 120명 아이들이 선수로 출전한다. 각 국가별로 12명씩 선발됐다.
 
이 중 아프리카 카메룬 축구팀 주장으로 나서는 소미로멩 선수는 한국에 대해 느낀점과 경기에 참가하는 소감을 전했다.  
 
소미로멩은 “한국에 도착했을 때 우리나라와 비교되면서도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다.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 기대봉사단 훈련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페어플레이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참여할 것이지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어서 조국에 깜짝 선물을 전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유원식 회장, 안정환 호프컵 대회장, 손봉호 이사장이 호프컵 트로피를 공개했다.ⓒ데일리굿뉴스

 카메룬 팀, 한국 입국 위해 경찰조사도 받아
 
그를 포함한 대부분 아이들은 현지에서 출생신고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카메룬 현지에서 기아대책의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지혜 단원은 현지 관공서와 경찰서에 가야 하는 등 아이들과 함께 한국에 오는 준비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고백했다.
 
서지혜 기대봉사단은 “호프컵에 참석하기 위해 아이들이 한국에 오려면 여권 출생증명서 등 신분확인 절차가 필요한데, 아이들은 이런 증명서 한 장 없이 살고 있는 시골 아이들이다. 부모 마저도 신분증 없이 살고 있다”며 “여권을 만들기 위해 수도로 먼 거리를 이동하고, 관공서의 허가와 경찰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등 여러 절차들을 밟았다”라고 힘들었던 한국행 준비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성원 덕분에 한국에 도착해 감사할 뿐”이라며 “어려웠던 만큼 맛있는 열매가 필요하다. 돌아가는 길에 웃음의 희망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호프컵 행사와 참가선수 아동들을 격려하기 위한 내빈 손봉호 이사장과 안정환 煎축구선수가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손봉호 이사장은 호프컵이 아이들의 생각을 깨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아이들은 한국방문을 계기로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이들보다 훨씬 못 사는 나라였기 때문에, 자신들도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며 “축구라는 스포츠는 선진국과 후진국 관계 없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좋은 경기다. 분명 아이들이 자극 받고 돌아갈 수 있는 효과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호프컵에서 축구팀 대회장으로 활약할 안정환 씨는 아이들이 따뜻한 관심 속에 꿈과 희망을 이루고, 받은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2018 기아대책 HOPE CUP'(호프컵) 개회식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13일부터 14일까지 오전 9시에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조별 예선을 치르며, 15일 오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결승 및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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