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유증 극복을 위한 기본 생활수칙 ⓒ픽사베이, 그래픽=김민성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완연한 가을이 왔다. 살인적인 폭염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8월말에서 9월 초, 정신·육체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부쩍 많아지는 시기다. 휴가 뒤 찾아오는 '휴가 후유증'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까지 더해져 휴가 후유증을 겪는 직장인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17년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9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휴가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3.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후유증 증상(복수응답)으로는 무기력·의욕상실을 호소하는 응답이 53.6%로 가장 많았고, 피로·체력부진(47.3%), 수면장애(14.3%), 식욕부진(6.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휴가 후유증 증상은 다양하다. 설문조사 응답처럼 보통 정신적인 증상부터 시작해 감기몸살, 두통, 복통, 심한 경우 스트레스 및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 등의 신체적인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1~2주 사이에 휴가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증상이 2주 넘게 지속되며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거나 2주가 지나도록 나아지지 않을 경우,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찰받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위클리굿뉴스 9월 2일, 39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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