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남측 상봉단은 모두 강원도 속초에 집결했다. 바로 내일이면, 헤어진 북측 가족을 65년 만에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 우리 측 방문단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상봉행사를 간절한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리며 하룻밤을 보낸다.
 

 ▲우리측 방문단 89명과 동반가족 108명 등 총 197명은 내일(20일) 부터 2박 3일 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을 만난다.


이산가족 상봉단 오늘 속초 집결
 
우리측 방문단 89명과 동반가족 108명 등 총 197명은 내일(20일) 부터 2박 3일 간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에 참가하며 북측 가족을 만난다.
 
제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우리 측 이산가족들은 오늘(19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방북 교육과 건강 점검을 받는다.
 
내일 오전 8시 30분 경 금강산으로 출발하는 우리 측 상봉단은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거동이 불편한 탑승자에 한해서 버스에서 통행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전원이 버스에서 내려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고령자와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해 남북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남북 이산가족들은 오는 22일까지 외금강 호텔과 금강산 호텔 등에 2박 3일 동안 머물며 4흘간 6차례씩 모두 11시간을 만난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에서 이산가족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둘째 날, 가족이 2시간의 개별 상봉 후 1시간 동안 객실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이번 행사에 차별을 두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개최된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기준으로 하면 이산가족들은 65년 만에 재회하는 것이다.  
 
한편 1회차 행사에서 이어지는 2회차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만나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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