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광복 73주년이 되는 해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탄압에서 벗어나 자주국권을 회복한 날로 정부나 지자체가 각종 의미있는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식민지배에 항의하던 독립단체들이 사용했던 태극기(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소장) ⓒ데일리굿뉴스

국가기념일 광복절, 어떻게 기념하나

광복(光復)은 빛을 되찾음, 즉 국권을 회복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국에 항복을 선언하면서 35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던 우리나라는 주권을 되찾고, 정확히 만 3년 뒤인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게 된다.

이듬해 '국경일에 대한 법률'에 따라 이날을 국경일로 지정해 매년 광복과 정부수립을 함께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기념일로부터 관심이 멀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점점 태극기를 게양하는 세대는 줄어들고 젊은 세대들은 광복절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히 국가기념일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보기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 아쉬운 대목이다.

시민 정덕호 씨(35·서울 은평구)는 "일제강점기에서 대한민국이 독립한 날로 알고 있다"며 "보통 어렸을때는 태극기를 게양하고 나면 조부모님이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그런 것 말고 요즘은 딱히 기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여하는 방법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각 세대마다 태극기를 게양한 곳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데일리굿뉴스

집집마다 설치돼 있는 게양대에 태극기를 거치하는 것을 비롯해 역사박물관이나 도서관 등에서 광복절과 관련된 전시나 도서를 관람하는 것도 좋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넘어 한반도 평화에 다가가고 있는 지금,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로 올 수 있었던 과정에 참여하는 국민들의 높아진 역사의식수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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