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광복절을 맞아 '미스바 대각성 구국금식기도성회'를 개최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퇴진을 촉구하는 과격한 문구의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석해, 흡사 정치 집회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기독교단체들이 15일 서울시청 대한문 앞에서 '미스바대각성 구국금식기도성회'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차별금지법 철회 등 호소문·결의문 발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기독단체들은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한문 앞에서 구국금식기도성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세속주의와 인본주의 물질주의에 빠져 거짓평화를 옹호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먼저 회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도성회에서 말씀을 전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직전총회장 신상범 목사는 "이번 기도성회는 부흥성회가 아닌 회개성회"라며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는 애국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들 단체들은 정부에 요구하는 호소문과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경제와 안보, 교육 등 전 영역을 비롯해 대한민국이란 국가가 해체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을 철회하고 탈원전정책을 중지해야 한다"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획책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자유시장경제 체재와 법치주의 원칙을 따라 국가를 운영할 것 △왜곡된 언론과 역사 교육을 즉각 중단할 것 △사회주의 헌법개정과 연방제 통일 음모를 중지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정부가 결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우리 기독교인과 애국세력은 현 정부가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순교의 각오로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들은 '현정부는 좌익정권', '문재인 탄핵' 등 다소 과격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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