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3주년을 맞아 광복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에 마련된 참여형 문화 행사들은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눈물과 피를 흘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느끼게 한다. 또 청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잊지말자는 기독교 행사가 있어 소개한다.
 
광복을 이끈 선조들의 아픔이 서린 곳 '서대문형무소역사관'
 
 ▲2018서대문독립민주축제 포스터 

2010년부터 매년 열린 '2018 서대문독립민주축제'는 올 해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어김없이 개최된다. 제 73주년 광복을 축하하는 행사는 14일(오늘) 오후 7시 30분 개막을 알리고 15일 저녁까지 마련된다.

광복절(15일) 당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주 무대에서 심용환 역사작가와 박은혜 오르가니스트가 '역사 속에서 손을 맞잡다'라는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선보인다. 콘서트는 3.1운동의 내용과 의미, 해방 전후의 민족통일운동과 평화를 주제로 약 100분 간 진행된다.
 
볼거리 뿐 아니라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마련된 이 곳은 이미 14일 오후 1시부터 축제의 열기가 시작됐다. 시민들은 열린 태극기 플래시몹 '하나됨의 노래 아리랑'에 참여해 태극기를 흔들며 옥사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다.

태극기를 만들고 물총 전투를 하며 태극기를 지키는 프로그램과 1930년대 서대문형무소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독립민주체험마당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태극 연만들기, 독립의 등불 만들기, 자유의 깃발 보드게임을 비롯해 '독립의 그날까지 형무소역사관 VR체험' 등 25개 부스가 운영된다.
 
한편 서대문형무소는 일본으로부터 해방을 외치며 조국의 독립을 이끈 독립운동가들과, 해방 이후에는 독재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르고 목숨을 잃은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다. 현재 국가사적 324호로 지정돼 있다.
 
축제 기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2018 서대문독립민주축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광복과 통일을 이야기 하는 역사대담 자리
 
 ▲'결국 그 벽을 넘는다' 포스터

서울시 성북구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는 15일 오후 2시 '결국 그 벽을 넘는다'라는 광복 73주년 기념 문화제가 열린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원(원장 조태권)이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에서는 '통일을 위한 분단 살아가기'란 주제로 역사 대담이 펼쳐진다.
 
대담은 광복과 분단을 둘러싼 역사절 사실을 다루며, 이신철 역사디자인연구소장과 임성숙 한양대 강사가 패널로 참여한다. 광복 이후 분단과 남북한의 변화와 재일조선인 및 귀환자들,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구보 박태원의 광복 전후 파란만장한 행보를 조명한 단편영화 '소설가 구보씨의 일생'과 성북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 소재로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는 태극기 목판 인쇄와 독립운동가 인물 포토존 체험, 세계 각국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자의 기록과 현실을 다룬 특별전시도 마련된다.
 
광복절 맞이 기독행사, 청년들과 비전 선포하는 자리 열려 
 
 ▲비전선포식 포스터 

광복절을 기념하며 기독교인들이 주최하는 행사도 있다. 광복절 당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대성전에서는 '초인류 대한민국 건설 비전선포식'이 열린다.
 
'청년! 예수로 일어나라'를 주제로 한 선포식은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젊은 세대들이 하나님께 쓰임 받아 초일류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단 비전을 제시한다. 청년부터 전문인 사역자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본 집회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국제예수전도단 설립자이자 하와이 열방대학 총장인 로렌 커닝햄 목사와 라이즈업네이션스의 대표이자 과학기술 행정가인 정근모 장로, <기독교세계관으로 세상 바로보기 - 월드뷰>를 창간하고 발행하고 있는 김승욱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이 행사는 라이즈업 네이션스와 CCC, GEDW, 코리아 시더(Korea Cedar), UPG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청소년들, "일본군위안부 문제 잊지 않겠습니다"
 
 ▲일본군'위안부' 역사 알리기 포스터 

한국YWCA연합회 소속 청소년들은 광복절을 맞이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전국 동시행동 캠페인을 펼친다. 삼일절 독립만세운동 정신을 잇는 의미로 광복절 당일, 시작 시간이 오후 3시 1분이다.
 
청소년회원 조직인 Y-틴은 각 6개 지역(거제, 대구, 대전, 전주, 진주, 창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각 지역에 세워진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한다.
 
세계 1억인 서명운동을 비롯해 할머니들을 위한 팔찌와 배지 만들기, 나비기금 모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나비기금은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과 아이들을 돕기 위해 조성한 기금이다.
 
일본위안부 캠페인은 15일 △거제문화예술회관 소녀상 앞 △대구 2.28공원 소녀상 앞 △대전시청 소녀상 앞 △진주 중앙동 소녀상 앞 △전주 풍남문광장 소녀상 앞에서 진행된다.
 
한편 만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으로 구성된 YMCA 청소년회원 조직 Y-틴은 35개 지역 200여개 학교에서 5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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