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수프 쉽게 만들기 ⓒ위클리굿뉴스

대상포진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 45만 명이던 대상포진 환자는 2014년 64만 명, 2017년에는 71만 1,44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인 여름은 신체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실제로 지난해 2월 6만 7,000여 명이었던 대상포진 환자수는 8월 8만 9,000명으로 32% 증가했다.
 
면역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장이다. 소장은 영양분을 소화·흡수하는 기관으로 몸 안의 면역세포가 대부분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즉 소장의 건강이 곧 면역세포의 건강이라고 할 수 있다.
 
소장이 건강하려면 세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첫째, 소장 내부가 따뜻해야 한다. 둘째, 방어벽이라고 불리는 소장 점막이 튼튼해야 한다. 셋째, 장 안에서 활동하는 여러 가지 유익균이 건강해야 한다.
 
'면역수프'는 이 세 가지 전제조건에 도움을 주며 몸의 면역력을 방탄면역력으로 향상시켜준다. 면역수프의 재료(단호박·양배추·당근·양파)에는 각각 베타카로틴, 비타민B, 알리신 등의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있다. 이들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독소를 해독하며 건강한 면역체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항균 작용과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일산화질소를 배출하며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네 가지 재료는 열이 가해지면 모두 단맛이 나는데, 특히 양파의 경우 알릴설파이드 화합물의 일부가 분해되어 단맛을 내는 프로필메르캅탄 성분으로 변화된다. 프로필메르캅탄은 소장을 따뜻하게 유지함과 동시에 장 점막을 강화시키고 기능의 향상을 돕는다. 또한 장 속 유익균의 활성화로 면역세포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끔 만들어, 면역수프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폭염에 지친 몸,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면역수프로 방탄면역력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위클리굿뉴스 8월 12일, 36호 기사)
 
 ▲몸의 면역력을 방탄면역력으로 향상시켜주는 '면역수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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