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사진제공=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종전선언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하기는 너무 이른 것 같다”며 북한이 요구한 ‘종전선언’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해리스 대사는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종전선언 논의에 대해 “시기상조 같다”며 "싱가포르 합의가 이행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는 같이 가야 한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남북대화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미관계: 새로운 65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에서 해리스 대사는 "최근 한반도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고, 우리는 새로운 장소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리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산 석탄 반입으로 미국이 독자 제재를 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도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행동을 기다려야 한다"며 "그 다음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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