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어린이 300여 명이 참여하는 ‘제1회 한·중 유소년 국제축구페스티벌’이 7일 인천 부평구 신트리공원 축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제1회 한·중 유소년 국제축구페스티벌이 7일부터 사흘간 인천 부평구 신트리공원 축구장과 삼산월드체육관 인조구장에서 진행된다. ⓒ데일리굿뉴스

양국 축구 꿈나무 함께한 '우정의 축제'

이번 대회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축구를 통한 선교 활동에 앞장서 온 사단법인 월드헤브론이 주최했다.

U-12와 U-10 부문으로 각각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총 20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은평F.C와 서울이노F.C, 인천JR F.C, 부평주니어, 부평구유소년F.C, 부천남부F.C, 파주헤브론, 한국주니어, 기드온F.C, 함께하는F.C, 드림짐F.C 소속 한국 유소년 선수들이 기량을 뽐낸다.

파주헤브론 소속 최모세(10) 군은 "중국 친구들이 축구를 정말 잘할 것 같다"며 "약간 떨리지만 서로 다치지 않고 즐거운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국제축구페스티벌에는 월드헤브론의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과 웨이하이, 둥잉에서 유웨이클럽과 북경헤브론 등 5개 팀, 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일까지 사흘간 신트리공원 축구장과 인근 삼산월드체육관 인조구장에서 조별 리그부터 순위 결정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온 유웨이클럽 소속 리양징(12) 군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면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며 "무엇보다도 얼마 전 러시아 월드컵 때 한국과 독일의 경기를 보면서 한국 선수들과 축구 시합을 하는 것에 큰 기대감을 품고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웨이클럽을 이끌고 있는 차이웨이 대표는 "한국 어린이들과 시합하며 유웨이클럽의 훈련 상태를 점검하고, 특별히 이번 대회를 어떻게 조직했고, 한국 선수들이 어떠한 실력과 정신력을 갖췄는지 배우고 싶다"며 앞으로도 월드헤브론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단법인 월드헤브론이 7일 오전 인천 부평구 신트리공원 축구장에서 '제1회 한·중 유소년 국제축구페스티벌' 개회식을 가졌다. ⓒ데일리굿뉴스

"'신뢰', '우정', '평등'의 축구 정신 실현하겠다"

월드헤브론은 아시아 지역 축구 꿈나무들이 함께 뛰놀며 우정을 쌓고, 꿈을 키워 나가도록 국제축구페스티벌을 기획했다.

만국공통어인 축구를 통해 어린이들이 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월드헤브론 유영수 상임회장은 "월드헤브론은 그동안 해외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축구를 통한 복음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는데, 이제는 교회 밖으로 나가 사회에 올바른 가치를 전파하는 '축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그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첫번째 사업이 바로 이번 유소년 국제축구페스티벌"이라고 말했다.

유 상임회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축구 문화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며 "내년에 열릴 두번째 대회에는 이번에 참석하지 않았던 캄보디아, 중국 옌벤과 칭하이 지역의 어린이들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상임회장은 '신뢰'와 '우정', '평등'을 진정한 축구 정신으로 꼽으면서 "앞으로 이 뜻에 동참하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푸른 동산을 건설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창립 28주년을 맞은 사단법인 월드헤브론은 그동안 어린이와 성인 및 여성 실업인 축구팀 활동과 장애인 스포츠 활동, 해외 개발도상국 축구 코칭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에서 축구 문화 발전과 건전한 스포츠 문화 형성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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