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 주일 예배 풍경도 가히 큰 무더위 가운데 많은 교회들이 정성껏 예배로 모이는 중, 기성측 큰나무교회(담임 김재성 목사)도 정성껏 예배로 모였다.
 
 ▲큰나무교회 주일예배 드리는 모습 ⓒ데일리굿뉴스

깔끔한 바닥재와 자연 채광미가 돋보이는 천정 마감재 사이로 비취는 조명의 밝은 조도에 쾌적감을 느끼며 예배를 함께 드리는 가운데, 몇 가지 큰나무교회 만의 특징이 보였다.
 
우선 그리 큰 예배 공간은 아니지만, 예배 전 입장의 모습이 인도자와 설교자 그리고 대표기도자 등이 성가대와 함께 입장해 오르간 전주에 맞춘 예배에로의 모임으로 질서 있는 예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주일 낮 예배로는 전체 3부 예배로 모이는 동 교회의 1부 예배의 경우 헌금 시간에는 봉헌자 전체가 강단으로 나아가 봉헌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2·3부 예배 중 봉헌의 시간에는 봉헌 후 전체 기립한 가운데 봉헌송을 드리고 이어 담임목사의 헌금기도가 진행되는데, 이 부분 또한 ‘드림’의 시간에 맞춰 잘 준비된 예배 형식으로 다가왔다.
 
최근 영상 광고를 통해 교회의 안팎 소식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큰나무교회 또한 각 기관 동정이나 중보기도자 등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광고하는 모습은 미리 준비된 예배 형식으로써 귀감이 될 만한 부분이다.
 
설교단과 성서단(성서가 놓인 강단)을 오가며 예배 후반부에 위탁의 말씀을 교독하는 모습은, 예배의 시종이 얼마나 잘 준비된 부분인지를 귀감으로 보여줬다.
 
특별히 이번 예배 중 광고는 매우 지혜로운 광고가 있었다. 다름 아닌 여름철 본당 온도 조절에 관한 내용으로써, 모든 교우의 쾌적한 예배를 위해 상당히 예민하게 관리된 느낌이었다.
 
우선 사회단 앞 에어컨을 제외한 모든 에어컨을 가동하되, 추위를 느끼는 교우들에게는 긴 팔 옷을 미리 준비해 올 것을 종용했다. 또 약냉방석과 강냉방석의 좌석 배치를 선정함으로써 예배 회중이 사전에 선택적으로 자리를 좌정할 수 있도록 한 배려는 매우 지혜로운 목회방침으로, 교회들마다 이러한 지혜와 성도 상호간 배려를 염두에 둚은 교회의 정서상 참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73년부터 시작된 큰나무교회는 그동안 교회명 변경과 교회 이전 등 역동적인 교회로 소문나 있다. 특히 임종수 목사(원로)의 예술 목회는 교계 안팎으로 유명할 정도다.
 
직전 목사인 박명룡 목사의 차분한 기독교 변증 목회를 뒤이어 현재의 담임 김재성 목사는 그 후임으로 정착 중에 있는 큰나무교회.
 
인근에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의 사찰과 국제청소년유스호스텔을 두고 아파트 지역의 방화동 일대를 복음화 하는 일에 깔끔하면서도 지혜로운 목회가 한 폭의 그림같이 펼쳐질 것이 기대되는 예배 풍경이었다.
 
교회 내외 고등학생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큰나무장학회는 오는 8월 12일(일)까지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기도 하다. 문의는 070-8680-516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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