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인천시 중구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가 포집한 붉은불개미를 공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7월 6일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떼가 발견됐다. 부산항과 평택항에 이어 벌써 6번째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왕개미도 발견돼 공포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했다.

붉은불개미는 독성을 갖고 있어 '살인개미'라고도 불리는데, 북미지역에서만 한 해 평균 8만 명 이상이 쏘이며 1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의 독성지수는 1.2로 꽃벌류(1.0)와 유사한 수준으로 대부분의 사람에게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또 "붉은불개미의 독성이 과장됐다"며 '살인개미'라는 표현은 과하다고 여려 차례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를 발견할 즉시 농림축산검역본부(054-912-0616)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붉은불개미 행동요령.

Q 붉은불개미의 특징은?
A 몸은 적갈색이고, 배는 검붉은 색을 띤다. 자루마디 개수는 2개이며, 크기는 개체에 따라 대략 3~6mm이다. 꼬리에 뾰족한 독침이 달려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개미떼가 일정한 크기를 갖고 있는 반면 붉은불개미떼는 다양한 크기가 모여 있다. 또 강한 공격성 갖고 있어 사람이나 동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와 공격한다.

Q 붉은불개미에 물리지 않으려면?
A 성묘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긴옷과 장갑 및 장화를 착용한다. 바지를 양말이나 신발 속에 집어넣고, 곤충기피제를 옷이나 신발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개미집(흙무덤 모양이나 나무 등에도 있을 수 있음)을 건드리지 않고, 땅에 있는 물건을 집어들 때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Q 붉은불개미에 물린 후 응급조치는?
A 붉은불개미가 달라붙거나 물면 신속히 세게 쓸어서 떼어낸다. 물린 후에는 안정을 취하면서 몸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얼음이 있다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수건으로 감싸서 15분 간격으로 냉찜질을 실시한다. 붓기를 줄이기 위해 물린 부위를 높게 올려주는 것이 좋다. 만약 몸 상태가 안 좋아지거나 급격한 신체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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