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토로 마을에 평화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 '기억할게 우토로'가 진행 중이다. 
 
아름다운재단이 일본 우토로 마을에 평화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 '기억할게 우토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토로는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차별의 역사를 간직하는 곳으로 1941년 일본 교토(京都)부 우지(宇治)시 비행장 설립에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다. 재일동포들은 수십 년간 삶의 터전이 언제 강제 철거될지 모른단 불안에 시달렸다.
 
하지만, 2010년 시민단체와 한국 정부가 우토로 마을의 3분의 1을 매입하면서 상황이 호전됐다.  우토로 시영주택엔 지난 2월 39세대가 입주했으며, 두 번째 아파트는 2∼3년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김아란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국장은 "우토로 마을은 사라지더라도 차별에 맞서 마을을 지켜온 우토로 사람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알릴 수 있도록 평화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며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모금 캠페인에는 배우 김혜수도 함께 한다. 김혜수는 평화기념관 건립을 위해 기부하고 우토로 마을 영상 해설 녹음에 참여한다. 2005년엔 우토로 마을을 구하기 위해 발족한 '우토로 희망대표 33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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