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의 화해무드가 조성된 가운데 끊어졌던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복구됐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 ⓒ데일리굿뉴스

국방부는 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해 모든 기능을 지난 7월 16일부터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6년 2월 11일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단절된 이후 29개월 만에 복구된 것”이라며 “지난 1월 9일 이후 동케이블을 이용한 육성통화만 가능했으나, 현재 동케이블 외에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통화 및 팩스 송수신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우리 정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지난 6월 14일 장성급군사회담과 같은 달 25일 통신실무접촉에서 상호 합의한 광케이블 전송장비 구성품 및 문서교환용 팩스 등을 북측에 제공했다”며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북측에 제공된 물품은 유엔 안보리와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제공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의하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이행의 일환으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완전 복구돼 정상화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그런 만큼 국방부는 “향후 산불로 인해 소실된 동해지구 군 통신선의 완전 복구도 남북간 실무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나갈 것”임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남북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북한에 지원할 필요가 있는 광케이블 등이 유엔 대북제재에 위반되지를 외교부를 통해 유엔에 문의했다.
 
이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남북 군 통신선 복원을 위해 북한에 광케이블과 연료, 차량 등을 제공하는 것을 대북제재의 예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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