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감리교협의회 대의원회의가 15일 3일간의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세계감리교남선교협의회의 한국 웨슬리맨(Wesley Men)을 창설하고, 난민에 대한 교회의 포용과 한반도 평화가 강조됐다.
 
▲세계감리교협의회 대의원회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가운데, 전세계에서 모인 대의원들이 마지막날인 15일 광화문광장을 들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

이번 대의원 회의 프로그램은 첫날인 13일엔 개회예배 대의원회의 분과의원회의 한국인의 밤, 14일엔 대의원회의 회칙개정 폐회예배, 15일엔 지역교회 방문 등으로 이뤄졌다.
 
폐회예배에는 WCC 금주섭 목사(CWME)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낌없는 관심을 요청했다.
 
금주섭 목사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그간 세계교회의 평화운동과 노력을 기억한다"면서 "특별히 한반도의 통일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화해 노력에 대해 세계감리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선교사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성장하고 부흥한 것처럼 앞으로도 세계교회를 위해 선교와 전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세계감리교회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과 기여에 있어서 교회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별히 세계감리교남선교협의회(WesleyMen)의 한국 WesleyMen을 창설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그간 세계감리교협의회 남선교회는 세계의 기아와 가난 종식을 위해 헌신해왔다. 이번 한국 지부 창설을 통해 세계감리교회 평신도 운동에 한국교회가 함께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부장은 유재승 장로(양광교회)가 임명됐다.
 
또한 이번 대의원회의 주요 의제로는 처음으로 만장일치 결의의 모델인 컨센서스를 도입하는 안이 다뤄졌다.
 
호주 테렌스 콜킨 목사(호주연합교회)는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오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합의 과정 모델에 가장 중요한 성서적 가치"라며 "우리는 회의 과정에서 의사 결정을 도출할 때 사랑의 경험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대의원들은 마지막 날이자 주일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들러 평화 기도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총알을 두드려 만든 평화의 종을 울리며 분단의 아픔과 분쟁으로 신음하는 한반도를 위해 두 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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