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는 13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강남호텔에서 신사참배 결의 80주년 우상숭배 회개운동을 위해 각 교단 및 주요단체장 연속회의를 열었다.ⓒ데일리굿뉴스

"천 만 기독인들이 함께 연합하자"
 
한국교회의 '신사참배 결의 80년'을 맞은 올 해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일제의 강한 탄압에 신사참배 했던 1938년 9월 10일의 사건을 돌아보며 회개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윤보환 대표회장, 이하 한기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강남호텔에서 신사참배 결의 80주년 우상숭배 회개운동을 위해 각 교단 및 주요단체장 연속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달 15일에 열렸던 1차 모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첫 모임에서 올해 9 · 10월 각 교단 총회에서 신사참배 결의 무효 선언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10월에 백 만인 신사참배 회개운동 연합집회를 열기로 계획했으나 이번 회의에서 천 만 명으로 목표가 바뀌었다.
 
한기부 대표회장 윤보환 감독(인천영광교회)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은혜를 베풀면서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신사참배는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한 민족적 죄값을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순결한 민족의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 감독은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이 시대 리더자들이 세상에서 곡해를 받은 것은 영적 어려움 때문"이라면서 "회개운동을 하지 않으면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간 이념싸움과 이단과 벌이는 진리의 싸움, 교리적 논쟁 등에서 한국교회는 앞으로 어려움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사참배 회개운동 방침은 각 교단과 총회의 연합 하에 다양하게 전개된다. 총회와 연회, 지방회와 노회에서 '신사참배는 우상숭배'라고 회개 선언을 하고 각 교단 행사 시 행사 타이틀 앞에 '신사참배 회개'라는 기도제목을 붙이도록 한다. 오는 10월 민족의 대연합 집회로 '천 만의 회개 연합집회'도 계획 돼 있다.
 
연석회의에서는 각 기관 별 실무진 선정과 신사참배 80주년 회개운동의 공식 명칭을 정하기로 했으나 준비위원회가 논의 해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우상숭배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제2차 연석회의에는 각 교단과 기관의 목사 및 대표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기총대표회장의 엄기호 목사를 비롯해 △3·1운동 백주년기념사업회준비위원장 이병우감독 △예장총회(합동) 총무 최우식목사 △영풍회 증경회장 김수읍목사 △한국장로총연합회 회장 남상훈장로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신광수목사 △장로교개혁연합 총회장 이강익목사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장향희목사 등이 모임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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