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예상을 뛰어 넘고 있다.

히로시마, 오카야마 등 일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예상을 뛰어 넘고 있다. 사망 실종자는 146명으로 늘어나고 수천채의 가옥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 현재 집계 결과 사망자는 전국에서 88명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빈발하면서 자연재해 대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 일본에서 폭우로 8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자 지방자치단체의 재해대응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는 지난 5일 저녁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하천 범람위험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시 홈페이지 및 현지 FM라디오 방송을 통한 안내와 사전에 등록된 주민들에 대한 재해안내 문자메시지 발송이 전부였다.
 
그 사이 히가시히로시마 시청에서 2㎞ 떨어진 곳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희생자가 나왔다.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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