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에 보름이나 갇혀 지내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태국 축구 클럽팀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8일 4명의 생환 소식이 전해졌다.

동굴에 보름이나 갇혀 지내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태국 축구 클럽 선수와 코치는 13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태국 당국은 북부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 갇혔던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 가운데 4명이 8일 구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환자 가운데 1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국은 향후 10∼20시간 이내에 동굴에 남아 있는 다른 소년들과 코치 등 9명을 추가로 구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첫 번째 생환자인 몽꼰 분삐엠(14, 예명 마크)이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이어 10분 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두 번째 소년이 구조됐다.
 
또 시차를 두고 2명이 더 동굴 밖으로 나왔다. 이날 구조된 4명은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생환자 가운데 1명의 몸 상태가 우려할 만한 상태라고 현지 일간 '더 네이션'이 보도했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한편 태국 당국은 9일 오전 11시 동굴 속에 아직 남아있는 9명을 밖으로 데리고 나오기 위한 두 번째 구조작업을 시작했다고 AP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이들 구조팀은 "이번 작전은 시작됐고 현재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몇 시간 내에 좋은 소식을 듣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