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4일과 5일 양일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친선경기를 북한 관영 매체들이 이틀 연속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매체들이 양일간 진행된 남북통일농구 친선경기를 이틀 연속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장내를 통일 열기로 뜨겁게 달구었다"

경기 종료 후 즉시 보도한 것도 주목할 점이지만 이틀간 진행된 행사를 모두 보도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평가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과 남의 남녀농구 종합팀들은 각각 홍팀과 청팀으로 나뉘어 친선경기를 하였다"며 "선수들은 팀의 전술적 의도에 맞게 공격과 방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높은 기술과 고상한 경기도덕품성(경기 매너)을 발휘하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은 "북과 남의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장면을 펼쳐 보일 때마다 관람자들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심정으로 응원하며 장내를 통일 열기로 뜨겁게 달구었다"며 "북과 남의 선수들은 한데 어울려 기념사진도 찍고 서로 얼싸안고 격려하면서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나눈 데 대해 기쁨을 금치 못해 하였다"고 소개했다.

평양 시민 1만여 명이 체육관을 메운 채 진행된 전날 경기에서 남과 북의 선수들은 국기와 국호 없이 이름과 배번만 새긴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남측이 청팀, 북측이 홍팀이었다.

경기 결과는 여자부에서 남측이 북측을 81-74로 눌렀고, 남자부에서는 북측이 남측을 82-7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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