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예멘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기독 신앙을 기반으로 설립된 한국YMCA가 전국대회에서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 예멘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기독 신앙을 기반으로 설립된 YMCA가 입장을 밝혔다. 한국YMCA연맹은 며칠전 제44차 전국대회 폐회 자리에서 '제주 예멘 난민에 대한 한국YMCA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500여명 예멘 난민들을 다루는 문제는 한국 시민사회와 기독교가 상생과 공존의 지구시민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YMCA는 "나그네를 환대하는 것은 상생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이라며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려고 여러분을 받아들이신 것 같이 여러분도 서로 받아들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 성별, 인종 또는 문화에 관계없이 난민들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YMCA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젊은이들을 위한 헌신이라고 선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멘 난민은 인권문제이자 평화의 문제임은 호소하는 한편,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는 난민정책 수립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번 전국대회에 참여한 한국YMCA 대의원들과 회원들은 난민에 대한 위와 같은 입장을 공동으로 인식하며 난민문제에 대한  YMCA 차원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결의 했다. 또한 난민문제에 대한 아시아태평양YMCA와  세계YMCA 차원의 공동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반도와 지구시민사회의 평화를 위한 일꾼으로서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다음 제45차 전국대회는 2년 뒤인 2020년 6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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