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더운 여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지 않으면 탈수증상으로 인한 어지럼증, 체력저하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물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한 번에 수분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의 염분이 부족해지고 전해질이 희석돼 '물 중독증'이 나타날 수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호흡이 멈춰 사망할 수 있다. 부족해도 넘쳐도 안 되는 물. 여름철 건강하게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물은 목마름을 느끼기 전에 규칙적으로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다.ⓒpxhere

갈증이 오기 전 수시로 틈틈이
 
많은 사람들이 목이 말라야 물을 마신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습관. 당신이 목마름을 느낀다는 것은 몸에서 느끼는 '탈수현상'의 마지막 단계를 뜻하는 것이다. 우리가 물을 마시지 않는 사이 뇌는 부족한 수분을 체내세포에서 끌어온다. 뇌가 당장 급한 수분을 공급받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수분을 섭취했다고 착각하지만 이러는 사이 우리의 피부와 장기들은 수분 부족으로 인해 과부하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 과부하를 직접적으로 알리는 신호가 바로 ‘목마름’이다. 그래서 물은 목마름을 느끼기 전에 규칙적으로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다.
 
찬물 No, 미지근한 물 Yes
 
여름철 물 섭취 시 주의할 점이 있다. 덥다보니 찬물이나 얼음 등을 많이 찾는데, 너무 찬물은 더워진 몸속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더디다. 특히 찬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체온과의 차이 때문에 두통과 위경련 등이 생길 수 있으니 가능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만 '물'은 아니다!
 
'물'만이 체내 수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수분이 많이 든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도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오이, 토마토, 수박 등을 수시로 먹거나 샐러드, 과일주스 등을 먹으면 수분 보충과 영양분 섭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맹물을 마시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오렌지, 레몬, 딸기, 바질, 오이 조각 등을 물에 첨가하면 과일향이 더해져 한결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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