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서울 마포구 한 여고 3학년 교실.(사진제공=연합뉴스)

가정 생활습관과 부모 의식 중요해

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소 책이나 신문을 자주 접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강조하는 가정의 자녀는 부모 소득이 많거나 학력이 높지 않더라도 학교성적이 좋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부과학성은 보호자의연간소득과 학력 등 가정의 사회·경제환경을 '상위층', '중상위층', '중하위층', '하위층' 4계층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가장 높은 계층의 문제 정답률은 77.1%, 가장 낮은 계층의 정답률은 52.8%였다.

다만 가장 낮은 계층에서 성적이 전체 상위 25%에 든 자녀의 가정일수록 "어릴 때 그림책을 읽어줬다", "책과 신문을 읽도록 권장했다", "매일 아침밥을 먹였다", "계획적으로 공부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설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는 부모나 보호자의 학력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생활습관과 부모 의식이 자녀의 학교성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사에 참가한 한 교수는 "복지와 소득 재분배, 고용정책이 같이 이뤄지지 않으면 학력격차를 완화하거나 해소할 수 없지만 교육시책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다"며 "(학력격차 극복) 대책을 추진하는 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