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는 아쉬운 패배를 남겼지만 맥주와 치킨, 야식으로 한국 대표팀의 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전국 편의점 매출이 크게 올랐는데,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18일 하루 매출은 지난 해 같은 날보다 18.1% 늘었다. 경기 시간이 임박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0.6% 증가했다.
같은 시간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 맥주가 133.9% 올랐고 소주와 와인도 각각 53.1%, 70.2% 증가했다.
야식과 안주류도 인기품목에 올랐다. 냉장식품 매출은 59.4%, 냉동식품은 153.2% 늘었고, 안주류는 97.5%, 스낵 과자류는 40.0% 증가했다.
대규모 거리응원전이 열린 서울 시청광장 및 광화문 일대, 월드컵경기장 인근 매장 등은 평소의 2배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치맥’을 즐기는 시민들로 치킨업계도 특수를 누렸다.
BBQ는 18일 매출이 지난주보다 110%나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BBQ는 전날뿐 아니라 15∼17일에도 평소보다 약 50% 매출이 늘어났다.
bhc 역시 전날 매출이 1주일 전 대비 8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배에 가까운 90% 매출 증가가 일어났다.
bhc는 "월요일은 평소 일주일 가운데 주문량이 낮은 날인데다가, 경기 시작 시간은 퇴근 시간대였음에도 오후 6시부터 평소보다 주문이 2배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