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제47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가 지난 5월 15일(화)부터 18일(금)까지 미서부 샌디에고 더블트리 호텔에서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이때를 위함이 아닌가(에 4:14)"라는 주제로 열렸다. 
 
  ▲미국장로교(PCUSA)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제47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가 지난 5월 15일(화)부터 18일(금)까지 미서부 샌디에고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렸다. ⓒ데일리굿뉴스

둘째날 오후 1시부터는 사무 총회가 진행되어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다. 총회장 원영호 목사, 차기 총회장 최병호 목사, 평신도 부총회장 김영철 장로, 서기 박근범 목사, 회계 김일 장로, 협동총무 김성택 목사, EM 총무 주성염 목사 등을 선출했다. 

총회장 원영호 목사는 부총회장에서 총회장으로 자동 선출되었으나, 차기 부총회장은 남후남 장로와 최병호 목사의 경선으로 진행됐다. 개표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김선배 목사의 집례로 임원교체와 서약이 진행됐다. 

이어 이미 공지된 회칙 개정이 진행됐다. 회계연도를 그해 총회부터 다음 해 총회때까지 하자는 안, 그리고 평신도가 차기 총회장에 당선되면 차기 회기에는 모두 평신도가 총회장과 부총회장이 되는 두 건은 정책자위원회에서 1년간 더 연구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모두 받았다.

또 신안건 토의를 통해 비활성화되었던 화해평화위원회를 회복하기로 하고 조국에 현 상황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을 임원회에 일임했다. 

저녁에는 첫 그룹 컨퍼런스가 열렸다. 현역 목사는 조문길 목사를 강사로 ‘미국장로교의 영성과 목회’라는 주제로 강의했으며 은퇴 목회자들은 노년 건강괸리에 대해 강의했다. 평신도들은 김인기 목사가 '측정이 가능한 영성'이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총회는 총회 첫날인 15일(화) 오후 6시 축하만찬이 진행됐으며, 박성주 사무총장의 소개로 환영 및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17일(목) 아침 경건회에서는 올랜도 비전교회 김인기 목사가 ‘하나님의 디자인(에베소서 4:25-32)’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오전 9시에 이어진 2번째 그룹 컨퍼런스에서 현역 목회자들이 50세 이하와 이상, 그리고 사모회와 은퇴 목회자들도 따로 모였다. 특히 남선교회는 NCKPC 및 교단발전을 위한 토론, 여선교회는 2세대 한인교회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모임을 진행했다. 

50세 이상 목회자들은 김재홍 목사를 강사로 ‘시니어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강의가 진행됐다. 남여 평신도들은 연합으로 김은주 목사를 강사로 모여 리더십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사모회와 은퇴 목회자들의 모임도 따로 진행됐다. 

미국장로교 지역교회인 샌디에고 제일장로교회(담임 제리 앤드류 목사)의 초청으로 총대들은 교회로 자리를 옮겨 만찬을 했다. 교회에서 만찬후 폐회예배가 진행됐다.

폐회예배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된 원영호 목사가 ‘로마로 가는 길(사도행전 20:24)’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결단과 복음의 비전을 전했다. 원 총회장은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고 자신의 무덤인 로마로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사도 바울의 결단을 통해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지도자들에게 도전했다.

원 목사는 "우리의 로마는 어디이며, 그 로마로 가고 있는가"를 물었다. 그리고 "목사는 안방 침대에서 끝나서는 안된다"라며 병중에 안방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다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목사, 100만불이 아니라 100만명의 잃어버린 영혼을 달라고 기도한 목사 등 사도 바울같이 이 시대의 로마로 가는 길을 선택한 사람들을 소개하며 도전했다. 

말씀 후에는 미국장로교를 위해, 제일장로교회를 위해,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각각 주여 삼창을 부르고 통성기도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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