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본질을 애타게 찾는 땅의 신음이다!" 애타게 찾아도 깊숙한 곳 어딘가 온전하게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 때문일까. 인문학을 향한 시대의 고민과 물음은 여전하다. 이를 대변하듯 지금도 서점에는 수많은 인문학 관련 도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인문학을 하나님의 말씀과 접목한 책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자 한재욱 목사의 <인문학을 하나님께>는 인문학의 오랜 물음에 대한 정답을 성경적 해석을 통해 명쾌하게 제시한다.
 
명답이 곧 정답은 아니다
 ▲한재욱 목사의 <인문학을 하나님께> ⓒ데일리굿뉴스


"인문학은 만물의 '본질'을 보려 한다. 얼마나 고상한 학문인가? 더군다나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해 준다. 그리고 창의성과 통찰력을 준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러나 인문학이 사람을 살리는 '생명'을 줄 수는 없다. 인문학은 만물의 시작에 대해서나 만물의 끝에 대해, 죽음에 대해서나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죄 용서에 대해 답을 줄 수 없다." -본문 중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이 시대의 지성(知性)'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추천의 글을 통해 "인문학은 본질에 대한 끝없는 의문을 제시하며 지성을 낳았다. 그러나 믿음은 영성을 낳았다"며 인문학의 틈을 밝히고 있다.
 
저자 한재욱 목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인문학에 빠져 속된말로 '미친 듯이 독서'했다. 저자는 지금도 하루에 1.5권 정도를 읽고 정리할 정도로 문학에 빠진 독서광이다. 그의 오랫동안 쌓인 문학적 지식의 깊이는 하나님 말씀과 더해져 인문학의 본질에 대해 예리하게 통찰한다. 저자는 "인문학은 인생에 명답을 주지만 정답을 주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바로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즉, '성경'이라는 것이다.
 
총 3가지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김춘수 '꽃', 도종환 '여백', 윤동주 '쉽게 씌여진 시',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김훈 <흑산>,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모파상 <목걸이>,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영화 <슈렉>,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등 다양한 문학 작품과 영화에 담긴 하나님의 시선과 마음을 절묘하게 포착한 저자의 탁월함이 돋보인다. 또한 짧은 한 글귀를 통해서라도 한 영혼이 삶의 본질을 깨닫고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는 복음의 접촉점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저자 한재욱 목사는 성균관대학교 재학 시절 기독학생회장을 역임했고, 침례신학대학교에서 M.Div(목회학)와 Th.M(구약학) 과정을 졸업했다. 미국 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구약학 박사과정을 수학했다. 현재 강남비전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 중이며, 극동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국민일보 <겨자씨 칼럼> 등을 통해 문학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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