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긴장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의 선거라는 점과 현 정부의 취약점으로 지적된 경제 살리기를 앞세운 야당의 한판승이라는 점에서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면서 깜깜이 모드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치권에 따르면 그동안 발표된 여론조사는 대부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예측했다. 자유한국당의 전통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오차 범위 내에서 민주당의 추격을 당한다는 조사도 조심스레 나온 바 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여야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만큼 실제 투표에서도 민심이 거의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은 민주당에 유리하게 기울어진 표본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론조사의 표본 다수가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자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결과 또한 민주당 압승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수치보다는 경향성이나 추세를 참고하되, 샘플링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 판세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욕설 파일과 불륜 의혹 등이 이슈로 급부상해 라이벌인 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에서도 이인제 후보가 '큰 인물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하루 전날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한다면 선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