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선교사(오른쪽 첫 번째)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100번째 이동진료 축전을 받았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오지에서 2005년부터 의료봉사를 진행 중인 한국인 이재훈 선교사의 헌신에 문재인 대통령이 감사를 표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어깨수술 후 재활 중인 이재훈 선교사에게 축전을 보내 "6월 초, 100번째 이동진료 가신다는 얘기를 듣고 꼭 편지를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2006년 부터 지금까지 마다가스카르의 땅을 적셔온 의료진들의 눈물과 땀, 그 속에서 피어난 존엄한 삶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축전에서 종양 때문에 한쪽 눈을 감지 못하던 할머니, 구순구개열로 저주를 받았다며 평생 따돌림을 당해야 했던 여성, 말라리아에 걸린 채 홀로 수 Km를 걸어온 소녀 등을 치료한 사연을 언급하며 격려했다.
 
그러면서 "선교사님의 열정과 헌신은 마다가스카르와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져왔다"면서 "마다가스카르를 가슴에 품고 의료, 교육, 봉사활동을 떠나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늘었고, 대학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의료지원을 위한 움직임도 생겨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선교사는 "청와대 측에서 축전 전달을 위해 병원으로 찾아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면서 "지금도 오지에서 진료에 여념이 없을 이 선교사와 스태프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훈 선교사는 2005년 세계최빈국 마다가스카르로 떠나 오지를 돌며 이동진료활동을 해 왔다. 외과의사이자 예장통합총회가 파송한 의료선교사로 의사가 1만명 당 16명 수준인 의료복지 불모지 땅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담을 의술을 펼쳐왔다. 지난 2월엔 그 공로를 인정 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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