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최고 베스트셀러 정문정 작가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데일리굿뉴스
교보문고가 4일 공개한 201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최고 베스트셀러는 정문정 작가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대학내일>의 디지털 미디어 편집장 정문정 작가가 일상 속에서 무례한 사람들에게 화내거나 관계를 끊지 않고도 자기 생각을 관철하는 법을 소개하는 책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큰 사랑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2위는 한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82년생 김지영>이 차지했다. 일상의 성차별과 구조적 불평등을 고발한 이 책은 페미니즘 열풍이 뜨거워지면서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소셜미디어(SNS) 인기작가 하태완의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3위를, 만화 <곰돌이 푸>의 대사에서 뽑은 삶의 교훈과 위로의 말을 전하는 <곰돌이 푸, 행복은 매일 있어>가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연간 베스트셀러 1위였던 이기주 작가의 에세이 <언어의 온도>은 5위로 내려섰다.
 
미국 파워블로거 마크 맨슨의 자기계발서 <신경끄기의 기술>와 현대인을 위한 조언과 위로가 담긴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리고 했다>는 각각 6위와 7위에 랭크 됐다.
 
8위와 10위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중 한명인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연애의 행방>이었다. 말을 통해 관계와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을 담은 김윤나 작가의 <말 그릇>이 9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는 특히 신간도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도서 가운데 올해 출간된 도서는 31종, 지난해 출간 도서는 35종이었다.
 
최근 '미투'와 '갑질' 등 갖가지 사회적 이슈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상대의 눈치를 보기보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대화나 화술 등의 분야 도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서시장에서 SNS 계정에 올린 글을 묶어낸 책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SNS 영향력이 눈에 띄었으며, 책과 멀어지는 사람은 많아지는데 반해 책을 즐기는 사람의 독서시간은 늘어나는 등 독서인구의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또한 1인 가구 확산과 맞물려 1인 가구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책이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반기 출판계 동향을 보여주는 키워드로는 '여심', '캐릭터', '변신'이 꼽혔다.
 
성별·연령별 도서 판매량을 보면 여성 독자가 60.8%로, 특히 40대 여성이 전체 구매량의 19.6%를 차지해 막강한 구매력을 나타내며 출판시장 큰손으로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 정문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2위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3위 하태완 <모든 순간이 너였다>
4위 곰돌이 푸 <곰돌이 푸, 행복은 매일 있어>
5위 이기주 <언어의 온도>
6위 마크 맨슨 <신경끄기의 기술>
7위 김수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8위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9위 김윤나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말 그릇>
10위 히가시노 게이고 <연애의 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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