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반도 정세가 격변하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두 번째 회담을 전격적으로 가지더니 현재는 북미정상회담 조율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기독교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제2차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북미정상회담 실현을 바라면서 성명서와 환영논평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연합(이하 한기연, 회장 이동석 목사)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제2차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을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게 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기도하자고 입을 모았다.  
 
한기연은 지난 27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환영한다'는 장문의 성명서에서 남북 정상의 두 번째 만남에 대해 "비핵화 의지를 우리 정부가 미국에 전달하도록 북측이 요청해 성사된 것"이라며 "사실상 북한이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북미회담의 재성사는 굳건한 한미 공조 하에 국제사회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불변의 의지를 다시 한번 반증 한 것"이라고 말했다.
 
NCCK 또한 28일에 '2차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다'라는 환영의 논평을 발표했다.
 
NCCK는 논평에서 지난 26일 남북 정상 간의 만남이 꺼져가는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되살려냈다면서 이를 자주적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이 노력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기연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환영한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무산 위기를 맞았던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재개되게 된 것을 환영한다. 남북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한 달 만에 다시 열리게 됨으로써 판문점 선언에서 밝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남북 정상 간에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로 인해 북한의 비핵화 이행 의지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북미회담을 전격 취소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북미회담이 재개된다고 발표하게 된 것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확인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우리 정부가 미국에 전달한 성과로 여겨진다.
 
북한은 ‘판문점 선언’ 이후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를 앞두게 되자 느닷없이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태영호 전 공사의 발언과 탈북 여종업원 북송 문제를 거론하며 과거의 행태를 답습하는 듯한 벼랑끝 전술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모두에게 실망을 안겼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취소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하자 북한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그동안의 불성실한 태도를 완전히 바꿔 비핵화 의지를 재차 표명함으로써 회담의 불씨를 살렸고, 어제(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정상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도 북측이 자신들의 비핵화 의지를 우리 정부가 미국에 전달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사실상 북한이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번 북미회담의 재성사가 굳건한 한미 공조 하에 국제사회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불변의 의지를 다시 한번 반증한 것으로,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분명한 명제 앞에서는 그동안 북한이 그 어떤 약속과 합의도 손바닥을 뒤집듯 깨버린 소위 ‘벼랑끝 전술’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
 
우리는 남북정상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언제든 다시 만나 가슴을 열고 대화를 할수 있다는 선례를 남긴 것과,  무엇보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논의할 북미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것을 불행 중 다행으로 생각하며, 6월 12일 예정대로 열릴 북미회담에서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핵 폐기’가 반드시 합의, 이행됨으로써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7천5백만 한민족의 염원인 한반도의 평화 통일의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바란다.

 
2018. 5. 27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이어 NCCK가 발표한 환영논평 전문이다.
 

'2차 남북정상회담' 환영논평
"2차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다"

 
지난 5월 26일 남북정상의 2차 만남이 꺼져가는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되살렸다. 앞으로도 남북 정상의 상시적 만남과 대화를 통해 산적한 여러 난관들을 자주적으로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
 
본회는 이러한 남북정상의 노력들을 환영하며 이러한 자주적 노력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게 되기를 기도한다.

 

2018년 5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 해 통 일 위 원 회
위 원 장 나 핵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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