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츠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연합뉴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3집이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18일 전격 공개한 '러브 유어셀츠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과 트랙별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등을 바탕으로 해당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의 순위를 매기는 차트로, 한국 가수가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음반이 이 차트 1위에 오른 일은 지난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Il Divo)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부른 앨범 '앙코라'(Ancora) 이후 12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 음악이 아닌 '월드뮤직' 장르의 앨범이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건 방탄소년단의 경우가 빌보드 역사상 최초다.

월드뮤직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중동을 비롯해 미국 본토 밖에서 기원한 모든 음악으로, K팝 역시 월드뮤직에 분류된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빌보드 200 7위에 진입해 한국 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두 번 연속 빌보드 200 10위 안에 든 것"이라며 "이번 주는 K팝 전체에 대단한 주"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24일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 빌보드 200 1위를 하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다. 그래미 어워즈도 가보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앨범은 공개 이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뮤직비디오는 공개 9일 만에 1억 뷰를 돌파하며 자체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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