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 대표적인 복음주의 신학교 풀러신학교가 캠퍼스 이전을 발표했다.ⓒ데일리굿뉴스

미주 지역 대표적인 복음주의 신학교로 알려진 풀러신학교(총장 마크 래버튼 박사)가 캠퍼스 이전을 전격 발표했다.
 
마크 래버튼 풀러신학교 총장은 24일(현지시간) 주요 한인 언론사와 함께 한 기자회견을 통해 "70년간의 파사데나 시대를 마감하고 30여 마일 떨어진 포모나 시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래버튼 총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전 직원들과 이사진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풀러가 진취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며 "풀러는 70여 년간 전세계적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기르고 보내는 산실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급변하는 교회와 시대 상황 가운데 풀러가 맡은 소명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 이러한 신념과 헌신을 지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왔다. 특별히 변화하는 고등교육 현장의 현실과 날로 발전해가는 기술의 가능성, 그리고 급변하는 사회와 시대 가운데 학문과 현장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연결해야 하는 요구는 매우 중대하고도 시급한 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많은 교단과 교회들이 일반적인 신학 학위 보다는 자신들의 상황과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과 목회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나아가 스스로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더 이상은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과 연구로는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결국 캠퍼스 이전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변화의 요구에 합당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발전되어가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동시에 재정적인 압박을 해결하고 보다 나은 시설과 환경 가운데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캠퍼스 이전 결정에는 풀러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의 한인 교회에 대한 고려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한국에서 유학을 오는 학생들에게 포모나 캠퍼스는 보다 저렴하고도 수월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풀러 코리안 센터의 지속적인 노력과 발전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풀러신학교는 최근 현재의 위치에서 동쪽으로 30여 마일 떨어진 포모나시의 중심에 위치한 장소를 찾았다.
 
학교측은 다양하고도 면밀한 조사와 논의 끝에 현재 핵심 부지 약 4-5에이커를 매입하게 되었으며 포모나 중심가에 위치하여 지역사회와 더욱 활발한 교류와 활동을 펼칠 수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인종적 다양성은 풀러가 추구하고 있는 신앙의 현장성과 다양성에 중요한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주변에 위치한 수준 높은 교육기관과 시설들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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