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예배가 5월 18일(금) 오후 2시 광주한빛교회(담임목사 노일경) 예배당에서 열렸다.
 
 ▲5·18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예배가 5월 18일 광주한빛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김민호 목사(광주NCC부회장·무돌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는 광주YWCA회장 민혜원 권사가 기도, 광주YMCA이사장 표경식 장로가 성경봉독(요 20:24~29), 한빛교회 성가대의 '자유와 평화' 특별찬양, '임을 위한 행진곡' 최초 녹음 가수인 오정묵 씨의 특송에 이어 NCCK총무 이홍정 목사가 '상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상처 속에는 죽음의 과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생명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의 여정과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상처는 증거가 되고 증언이 된다. 희생자들의 상처를 통해 진실이 무엇인가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통의 기억을 예수 그리스도의 상처와 결합해 새로운 시작과 희망으로 바꿔야 하며 예수님을 통해 5·18의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자들이 궁극적으로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오늘 5·18광주의 상처를 성찰하며, 그것이 더 큰 고통의 원천이기보다는 민족공동체를 치유와 화해로 이끄는 원천이 되게 하자"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부여되는 새로운 소명, 우리 자신의 상처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치유와 화해의 원천으로 만드는 소명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5·18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예배가 5월 18일 광주한빛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2부 평화코이노니아 순서에서는 광주NCC회장 김광훈 목사의 환영사,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희성 목사와 대전 NCC 김홍한 목사의 인사말, 광주NCC회계 조점화 목사의 기념시 '오월의 누이 내 어머니' 낭독에 이어 예장 3개 노회 인권위원장 장헌권 목사(광주), 이원범 목사(광주동), 정채섭 목사(전남), 배성진 목사(기장), 강형주·최진아 청년의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5·18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예배가 5월 18일 광주한빛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김광훈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5월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목숨과 맞바꾼 님들의 가치였다"며 "오월에서 평화로, 통일에서 번영으로 이어야 한다. 5월은 거짓이 아닌 참 행복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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