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 서울시의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석가탄신일 휴일 불교의 연등회 행사로 지켜지지 않은 일과 관련해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바문연, 사무총장 이기영)이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의 행정을 비판했다.
 

 ▲바문연 이기영 사무총장 ⓒ데일리굿뉴스

바문연은 ‘서울시장은 시민을 위한 시장인가 연등회를 위한 시장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연등행렬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애용하는 정류소가 행사에 방해가 된다는 명목으로 방해물을 제거하기 위해 세종대로 사거리, 종로에서도 중앙버스 정류소 10개를 가로변으로 이동시킨 사실을 확인하면서 통분을 금치 못한다"고 시의 행정을 비난했다.
 
바문연은 또 성명에서 “시민의 불편과 시민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부처님만 보이는가?”라며 “허용범위를 넘어 정당성 객관성 공정성 형평성에 반하는 행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던 중앙정류소 제거공사가 언제 시작돼 복구가 되는지의 여부와, 해당 공사를 주관한 서울시장은 공사지역과 비용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바문연 성명서 전문이다. 이 성명서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서울시장은 시민을 위한 시장인가 연등회를 위한 시장인가
 
서울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5월 13일)행사가 2018년 연등회 행사를 이유로 취소된 사실이 있다. 연등회 전통문화마당 행사로 안국사거리부터 종로1가 사거리까지 우정국로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통제, 우회도로 확보 문제로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사실이 있고, 연등회가 진행된 지난 12일에는 흥지지문 사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에 이르는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별안간 버스중앙정류장이 길가로 옮겨졌고, 공사차량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기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면산 소가 웃을 사건을 발견한 것이다.
 
연등행렬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애용하는 정류소가 행사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었다.
 
방해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세종대로 사거리, 종로에서도 중앙버스 정류소 10개를 가로변으로 이동시킨 사실을 확인하면서 통분을 금치 못한다.
 
서울시장은 시민의 불편과 시민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부처님만 보이는가 묻고 싶다. 서민들의 혈세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기 보다는 불교의 연등굿판 편의만 제공하는가 묻고 싶다.
 
도로의 전부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분리하여 진행하면 된다. 서울시장의 연등행정 문제가 있어 보인다. 2017년에는 문광부와 서울시가 지원한 20억 원을 아스팔트에 쏟아 부었다. 어렵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고통과 편리는 안중에도 없는가 묻고 싶다.
 
불교신자들의 축제도 시민의 행사임에는 분명하나 서울시장의 경우, 허용범위를 넘어 정당성 객관성 공정성 형평성에 반하는 오만의 극치가 매우 지나치다는 판단이다.
 
시민들의 권리와 시민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도시의 기능을 묶어놓고 시민과 차량을 몇 시간씩 세워놓고 벌이는 연등회 굿판놀이 행사를 더 소중하게 판단하는 서울시장과 공무원들은 헌법 제11조 제1항, 제20조 국가공무원법 제59조의2(종교중립의무), 지방공무원법 제51조의2(종교중립의 의무), 교육기본법 제6조(교육의 중립성)제2항,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4조(친절 공정)제2항, 공무원행동강령 제6조(특혜의 배제)를 위반하였는 바, 행정청이 법률유보의 원칙을 어떻게 준수하였는가 밝혀야 할 것이다.
 
2018년 서울시에서 연등회에 지원한 예산은 얼마였는가? 시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던 중앙정류소 제거공사는 언제 시작하여 언제 복구가 되었는가? 이 공사를 주관한 서울시장은 공사지역과 공사비용은 얼마였는가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책임자를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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