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위클리굿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뽑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 75명 명단을 공개했다. <포브스>는 해당 인물이 영향력을 미치는 범위와 보유한 자본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영향력 있는 인물 75명을 선정했다.
 
<포브스>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3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선정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여성 중 가장 높은 순위인 4위에 올랐으며,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각각 54위와 36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시 주석의 1위 선정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이자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의 지도자인 시 주석이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임기제한을 없애고 장기집권 기반을 마련한 점을 주된 요인으로 설명했다. 지난 4년 연속 1위에 올랐던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올해 명단에는 자국에서 소수 엘리트의 권력을 강화한 인물이 순위에 대거 포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실상 영구집권이 가능해진 시 주석을 포함해 푸틴 대통령도 지난 3월 대선에서 77%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2024년까지 6년 임기의 4기 집권에 성공하며 스탈린에 이어 두 번째 장기집권자로 군림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문 대통령에 대해 "취임 후 1년 만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북한과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며 김 위원장과 만났다"라고 소개했다. 덧붙여서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해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포브스>는 36위 오른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북한 주민 2,500만 명의 삶을 철저하게 통제하며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위클리굿뉴스 5월 20일, 26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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