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미서부 남가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월드미션대학교 2대 총장으로 취임하고 6년간 월드미션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녔던 송정명 목사. 오는 6월 2일 거행되는 월드미션대학교 학위 수여식을 끝으로 총장의 자리에서 물러난다. 송 총장은 총장 재임 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서 ATS정회원 인가를 받은 것 등을 말했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월드미션대학교 2대 총장으로 취임하여 학교를 위해 6년간 불철주야 뛰어다녔던 송정명 목사가 오는 6월 2일 거행되는 월드미션대학교 학위 수여식을 끝으로 총장의 자리에서 물러난다.ⓒ데일리굿뉴스


 
“6년간 총장으로 있으면서 미국 신학교 인가 기관 중 가장 권위가 있는 신학대학원협의회(ATS) 정회원 인가를 받은 것, ATS승인으로 음악박사학위과정 개설과 오렌지카운티 분교설립 등으로 학교위상을 높이게 된 것이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학교기숙사 구입도 기억에 남는 뿌듯한 일이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저희 학교에 입학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음악박사과정에 많은 좋은 학생들이 들어와 공부하고 있는 것이 더욱 보람 있게 생각됩니다.”
 
반면 아쉬웠던 것은 간호대학 설립을 계획했었는데 실행하지 못한 것과 교수와 교직원들의 생활수준을 기대만큼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라며 이 부분은 차기 총장인 임성진 현 부총장이 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 외에 한인 신학교 총장협의회를 구성 중에 있었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남가주만 하더라도 61개 한인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그중 ATS, ABHE에 정회원으로 인가를 받은 한인신학교는 10개정도로 파악됩니다. 즉 무인가 신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경우 학위수여를 받아도 학위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 한인신학교 총장협의회에서 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됐는데 열매를 맺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현역에 있으면서 기억에 남는 사역 중에는 LA마라톤 요일 변경운동에 앞장서서 전개해나가기도 했다.
 
“지금은 다시 주일에 LA마라톤이 열립니다만 10여 년 전만해도 마라톤 코스가 한인타운을 지났거든요. 당시 한인타운 내에 한인교회가 300개가 넘게 있는데 마라톤으로 인해 주일예배에 지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앞장서서 마라톤 요일 변경운동을 해서 한때 마라톤목사로 불리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송 목사는 “LA마라톤으로 인해 예배참석에 지장을 받았던 것에 대해 간과할 수 없어 뜻 있는 자들과 함께 꾸준하게 변경 요청운동을 통해 요일변경과 코스변경을 통해 주일예배의 피해는 최소화됐지만 11월경에 열리는 3종 경기 그리고 친 동성애 정책 시행 등 성경에 위배되는 정책시행에 대해 맞서는 목회자들과 교회들의 움직임이 소극적이 된 것이 안타깝다”며 “교회가 깨어서 하나님의 뜻에 맞게 선도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장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 송정명 목사는 글로벌크리스천미션센터(GCMC)를 출범하여 다음사역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GCMC는 제가 대표로 섬기게 되고 글로벌메시야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노형건 선교사께서 사무총장으로 사역하게 됩니다."
 
GCMC의 사역은 목회자들을 위한 주제를 선정하고 포럼과 세미나를 여는 것, 목회자들의 현장목회를 돕는 멘토링으로 건강한 교회 세우기, 그리고 소셜미디어와 공연 등을 비롯한 문화사역을 진행하게 된다.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사역에 대해 송 목사는 월드미션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구체화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가 이민목회만 42년간 사역했습니다. 목회현장에서 느꼈던 것들이 총장으로 사역하면서 구체화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학교 출신의 어느 목사님이 장례예배에 대해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신학교는 학문의 장이지만 사역현장은 실제적인 부분이잖아요. 학문을 실제화 하는 과정에서 고심하고 있는 현장목회자들을 위한 사역을 하게 될 것입니다."
 
GCMC는 오는 12월경 비영리단체 등록과 LA 한인타운 내 사무실을 마련하게 될 계획이다.
한편 오는 6월 2일 퇴임하는 송정명 총장은 퇴임 3일 전인 5월 30일(수) 오후 7시 30분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지퍼콘서트홀에서 열리게 된다. 'The Great Musical Nationalism'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콘서트는 러시아, 체코, 노르웨이, 핀란드, 독일, 미국, 한국의 음악들로 구성이 되며 이임하는 송정명 총장과 취임하는 임성진 총장을 축하하는 행사로 열리게 된다.
 
동양선교교회 부목사로, 미주평안교회 담임목사로 이민교회를 위해 사역했으며, 마라톤 요일변경운동으로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사역, 은퇴 후 미주복음방송 사장과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그리고 월드미션대학교 총장으로 아름답게 사역을 이어왔다.
 
송정명 목사는 "하나님께서 건강 주셨을 뿐만 아니라 계속 사역할 수 있게 일거리를 마련해주셔서 최선을 다해 이민교계를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총장직을 마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며 차기 총장인 임성진 목사의 성실성이 학교를 더욱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 출범하는 GCMC 사역을 통해 이민 한인교계가 건강한 교계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하며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 큰 영광이 올려지게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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