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날 남북정상회담장이 공개됐다. 두 정상이 마주할 타원형 테이블 중앙의 폭은 2,018㎜로 정상회담이 열리는 2018년을 상징해 관심을 모은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날 남북정상회담장이 공개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 테마로 내부 장식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장이 공개됐다.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2층에 동시에 입장해 타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는다.
 
정상회담 테이블은 궁궐의 교각 난간 형태를 모티브로 하여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둘의 거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2018년을 상징하는 2천18㎜다. 한반도 평화 정착 실현을 위한 역사적인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의미가 내포됐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정착 실현을 위한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보존할 만한 가치를 지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테이블 양측에는 각각 7개씩 총 14개의 의자가 놓였다. 남북 정상이 앉을 의자는 등받이 최상부에는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까지 그려진 한반도 문양을 새겨졌다.
 
회담장 배경은 금강산의 높고 푸른 기상을 담고 있는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 작품으로 꾸며졌다.
 
정상회담장을 장식할 꽃은 '꽃의 왕'이라 불리는 작약(모란)과 우정의 의미를 지닌 박태기나무, 평화라는 꽃말을 가진 데이지, 비무장지대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와 제주 유채꽃이다.
 
전체적인 실내 인테리어는 한옥의 대청마루를 모티브로 삼아 한옥 내부 느낌이 나는 장소로 마련됐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 주요 공간을 정비했다"면서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이라는 주제를 구현해 가구 하나, 그림 하나에도 이야기와 정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도 전 세계 취재진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MPC가 들어서는 킨텍스 1전시관 건물 외부에는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브리핑룸에는 1천여 석에 가까운 좌석이 13줄로 마련됐다. 내신 기자석이 550여 석, 외신 기자석이 360여 석, 그 외 자유석이 150여 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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