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의 무역분쟁 가능성과 원화 강세로 빚어질 수 있는 수출 둔화 우려로 5개월째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제공=한국은행)

연속 하락세에도 지수 평균 웃돌아 '낙관적'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1을 나타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세를 보인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연속 악화하며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7월 이래 사상 처음을 기록했다.

이번달 발표된 수치는 100.8을 나타낸 지난 2017년 4월 이후 최저다.

하락세가 5개월 연속 진행됐다고는 하지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100(2003년 1월~2017년 12월 평균)을 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인 상황으로 진단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작년 5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상승했다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상태"라고 "5개월 연속 하락하긴 했지만 하락 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남북정상회담 이후 낙관적인 결과가 나오면 소비자심리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