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UMC) 한인총회(총회장 김광태 목사)는 제44회 총회를 ‘복음으로 희망을 여는 한인연합감리교회(예레미야29:11)’라는 주제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 동부 뉴저지 주 파라무스에 위치한 아콜라연합감리교회(담임 안명훈 목사)와 힐튼 헤스브룩 하이츠호텔에서 열고 신임 총회장에 류재덕 목사(밸리연합감리교회)를 선출했다.
 

 ▲미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지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됐다. ⓒ데일리굿뉴스

 

이번 총회는 예년에 비해 많은 수인 약 300명이 등록한 가운데 특별히 대뉴저지연회 주재 감독인 존 숄 감독이 연회 첫 날과 셋째 날 참석해 한인총회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총회는 한인교회의 전반적인 감소와 동성애 이슈의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UMC는 내년 2월에 열리는 임시 특별총회를 통해 동성애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미국장로교(PCUSA) 사례를 볼 때 동성애 정책은 한인총회에 불어 닥칠 허리케인적인 파급력에 대해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또한 이번 한인총회는 한인교회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한인총회 첫째 날은 서부지역 한인선교구 디렉터인 김웅민 목사가 ‘밀알의 역사’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둘째 날은 먼저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장학순 목사가 동성애에 대한 교단의 현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 목사에 따르면 2016년 교단총회에서 대의원들이 동성애 문제를 총감독회에서 결정해 주기로 상정됐다. 이에 총감독회는 특별위원회A Way Forward를 구성해 그들의 의견에 따라 이번 4월 말에 교단의 입장을 결정하게 된다.
 
현재 특별위원회가 총감독회의에 보고할 연합감리교회의 두 가지 모델은 우선 One Church Model: 동성애에 대한 제한적 언어를 제거하고, 안수는 각 연회에서 결정하며, 결혼식은 각 교회가 결정하도록 자유를 허락하는 모델이다.
 
또한 Three Branch Model: 연합감리교라는 한 지붕 아래, 동성애 찬성파, 반대파, 그리고 중도파가 함께 공존하는 모델이다. 그 후 Alternative Plan Task Force 팀(류재덕 목사, 김일영 목사, 김태준 목사, 이철구 목사, 임찬순 목사, 정성호 목사, 홍삼열 목사, 류계환 목사)이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오늘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먼저 APTF 팀은 현재 한인연합감리교회의 통계자료를 통해서, “불안한 미래 위기의 상황을 기회로 삼으며, 우리의 문제를 누구에게 맡기기보다 주체적으로 KUM Connection이라는 이미 한인연합감리교회가 가진 플랫폼을 활용해서 최상의 결과를 희망하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한인교회 목회자의 전국적인 파송, 타 인종 목회자의 파송, 메트로 지역의 전략적인 목회계획, 연결된 교회를 이뤄감으로써 이 불안한 시대에 획기적인 전환점(Game changer)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날은 ‘한인연합감리교회를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라는주제로 패널토의시간을 가졌다. 이날 패널로는 김태준 목사(살렘연합감리교회, IL), Grace Oh(앵글우드연합감리교회), Jonathan Park(Abundant Life Community of KUMC SD), 도상원 목사(갈릴리연합감리교회)가 나섰다.
 
이날 토의에서는 한인연합감리교회 내에서 인적네트워킹, 흑인교회와의회복, 목회의 다음 세대를 양성, 긴 호흡으로 멀티인종교회, 1.5세대 중심의 목회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논찬으로 조영진 감독은 “직업의 최전선에서 동성애 이슈를 직면한 평신도들이 준비를 해야 하며, 비록 불확실하지만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에는 한인총회의 회무 처리가 이뤄졌다. 이날 연합감리교회한인총회 신임총회장으로 류재덕 목사가 선출됐다.
 
한편 내년 한인총회는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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