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류회사가 발표한 새로운 컬렉션이 눈길을 끈다. 화보 속 의상을 입고 있는 모델들이 모두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의류 브랜드 타미 힐피거가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컬렉션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장애인 배려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 눈길
 
의류브랜드 타미 힐피거의 새로운 컬렉션은 장애인을 배려한 기능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고, 이 회사만의 세련된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됐다.
 
자세히 보면 단추 대신 자석이나 찍찍이를 사용하고, 소매 길이 등을 조절할 수 있게 제작됐다.
 
이 의류회사가 장애인용 의상을 디자인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처음으로, 어린이 장애인을 위한 의상을 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는 "패션의 포괄성과 민주주의는 우리 브랜드 철학의 핵심"이라며 "사회에 각자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타미 힐피거는 장애인용 의류 생산에 노력하는 비영리단체 '런웨이 오브 드림스'와 협업했다. 런웨이 오브 드림스의 설립자는 민디 샤이어로, 그는 근육위축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그의 아들 올리버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청바지를 입고 싶어 했지만 입기가 불편했고, 장애인용 의류는 세련된 디자인을 찾기가 어려워 민디가 직접 만들었던 것.
 
이후 장애인도 의류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 민디는 단체를 설립하고 타미 힐피거와 협력하게 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는 10억 명의 장애인이 있지만, 아직 옷 선택지는 좁기만하다. 벌써 3차를 맞은 타미 힐피거의 성인 장애인용 의류 컬렉션이 앞으로 패션 산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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