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장성교회가 최근 이주노동자들을 무료 진료하고 약까지 나눠줘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장성교회 국내선교부가 지난 15일 경주시 하이이웃주민센터를 찾아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데일리굿뉴스


포항장성교회 국내선교부는 의사, 간호사 등 10여 명과 함께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 경주시 외동읍 하이웃이주민센터를 찾아 3시간 동안 이주노동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내과진료와 한방진료를 실시했다.
 
봉사에 참가한 의료진들은 "이주노동자들이 대부분 3D 업종에 종사하고 있어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정성껏 상담하고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탁 장로는 "이주노동자들을 볼 때마다 60년대 서독에 돈 벌러 간 우리 광부들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들을 진료하고 약과 파스 등을 제공하며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포항시 두호동장과 구룡포읍장 등을 지낸 뒤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재가센터인 '행복한 장성복지원'을 개원,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장성교회 국내선교부는 2개월마다 하이웃이주민센터를 방문, 무료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이땅 가운데 나그네 된 하나님의 이웃들과 환란 당한 자에게 자비를 베푸는 공동체다. 경주시 외동읍에는 9천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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