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 외옹치 해안 탐방로인 '바다향기로'가 지난 4월 12일 개통했다.ⓒ연합뉴스

 
지난 4월 12일 개통한 강원도 속초시 외옹치 해안 탐방로인 '바다향기로'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속초시는 18일 바다향기로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이 증가하면서 개방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통 후 첫 주말과 휴일이었던 지난 14일과 15일, 바다향기로는 외지에서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탐방로를 찾은 관광객은 65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 아름다운 해안을 둘러보며 봄의 낭만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탐방로 개방시간이 너무 짧아 아침이나 저녁시간에 찾은 관광객이 출입을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지적이다.

외옹치 해안이 개방됐지만 여전히 군사 작전지역이어서 출입시간이 여름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겨울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관광객과 시민은 탐방로 개방시간을 일출과 일몰 시각 정도로 연장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바다향기로는 개통 일주일도 안돼 일부 쉼터 바닥에 구멍이 생겨 긴급 보수작업을 펼치는 등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쉼터 바닥의 구멍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데크 목재가 이탈하면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낙석위험도 있어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과 일부 시설 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속초시는 이런 민원에 대해 "탐방로 출입시간 연장 요청이 많으나 이는 군부대와 합의한 것이어서 단시간 내 조정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설물 문제는 시험 운영 기간 매일 점검을 하면서 고쳐야 할 부분은 보수하고 있다"면서 "낙석위험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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