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가 4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열린다.ⓒ연합뉴스

39회 서울연극제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31일간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서울연극제는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지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시작한 뒤 1987년 '서울연극제'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올해는 '연극은 대학로다'를 주제로 초연작 4편, 재연작 6편 등 10편이 공식 선정작으로 공연된다.
 
초연작으로는 1931년 일제 치하를 배경으로 저택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한 살인사건을 다룬 <그때, 변홍례>, 초현실적인 상황에 부닥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쥐가 된 사나이>, 1인칭 모노드라마 <오를라>, 일본작가 오가와 미레이의 블랙코미디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 총 4작품이 공연된다.
 
재연작 가운데 번역극인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체코 작가 뻬뜨르 젤렌카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고독을 유머러스 하면서도 서글프게 표현한 블랙코미디다. 또 일본 작품인 <4 four>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경제적, 정치적, 정신적 혼란을 그렸다.

재연 창작극으로는 특정한 사건이나 갈등 대신 과거와 현재까지 주인공이 조우하는 과거 인물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한 <툇마루가 있는 집>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만화 속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에 접목한 <이혈(異血)_21세기 살인자>, 5월 광주를 소재로 한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공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공포>가 공연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5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는 연극배우와 함께 희곡을 읽을 수 있는 <희곡 읽기>, 4월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대학로 일대 야외·실내 공간에서는 25개 극단이 무료로 공연하는 '프린지:제14회 서울창작공간연극제'가 진행된다. 또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단체와 연극계에 취업하고 싶어하는 청년과 경력단절 취업희망자를 서로 연결하는 '2018 서울연극브릿지 페어'가 진행된다.
 
서울연극제 관련 자세한 정보와 문의사항은 마로니에 공원 내에 마련된 연극안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765-7500(서울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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