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세대 간 문화적 갈등을 풀어갈 수 있도록 돕는 '창의적 예배 세미나'가 열렸다. 올해로 14회째는 맞는 이번 세미나에선 예배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적 예배 형식이 논의됐다.

 

 ▲예능교회 예배문화연구원이 16일 창의적예배세미나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통합적 예배 위한 시리즈 설교의 중요성 강조
 
예능교회가 설립한 예배문화연구원(원장 조건회 목사)이 16일 서울 종로구 예능교회에서 제14회 창의적 예배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통적 예배에서 통합적, 현대적 예배로의 변화', '시리즈 설교의 기획과 구성'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조건회 목사는 예배의 본질을 그대로 지키면서 세대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통합적 예배를 강조했다.
 
조 목사는 "통합적 예배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또 모든 세대의 화합을 이루는 좋은 방법이지만, 많은 교회에 예배갱신의 장애요소도 존재한다"면서 "리더십의 관심부족, 음악의 예술성 추구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세대와 젊은세대의 문화적 갈등은 예배 음악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합적 예배형식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예배음악의 변화와 함께 설교의 주제, 연중 중요한 절기, 예배에 참석하는 회중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통합적 예배의 음악적 적용'을 강의한 류세종 목사는 전통적 예배의 음악 스타일을 현대적, 통합적 예배의 음악으로 변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을 설명했다.
 
그는 성도들이 공감하는 회중찬양이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목사가 제시한 5가지 원리로는 △찬양팀과 회중, 악기와 악기, 보컬과 보컬간의 균형 △가사 내용의 자연스러운 흐름 △섬김의 원리 등을 제안했다.
 
통합적 예배 적용 사례 직접 선보여
 
이날 세미나에선 통합적 예배를 적용해 예배를 드리는 예능교회의 예배 실황을 엿볼 수 있는 쇼케이스도 진행됐다.
 
또 예능교회 예배 큐시트, 시리즈 설교 캘린더, 장년을 위한 찬송가 편곡 자료, 지역교회들의 통합적 예배 적용 사례 등을 제공해 통합적 예배를 고민하는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세미나를 주최한 예능교회 예배문화원은 교회가 전통적 예배에서 통합적 예배로 변화하기 위한 여러 과정들을 연구, 분석하고 세미나와 컨설팅을 통해 교회의 변화를 돕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또 매년 두 차례 창의적 예배 세미나를 개최해 각 교회의 담임목사와 부교역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예배를 기획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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