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바다> 잊을 수 없는 '그날'을 추적해

박혜정(hyejungpark@goodtv.co.kr)

등록일:2018-04-13 19: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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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발생했던 세월호 대참사.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실 관계에 대한 규명이 명확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가 지금까지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팩트'를 기반으로 재구현했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세월호 4주기를 맞이해 세월호사건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가 지난 12일 개봉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12일 전국 개봉, 6개 챕터로 세월호 조명 눈길

 
<그날, 바다>는 4년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원인을 낱낱히 조명한 영화다. 영화는 세월호의 왼쪽 앵커(닻)가 인근 섬 지면에 걸려 배가 침몰했다는 '앵커침몰설'을 핵심가설로 제기한다. 감독은 이 가설을 밑받침할 만한 근거들을 총 6개 챕터로 구성해 논리적으로 제시했다.

영화를 연출한 김지영 감독은 "세월호 사건 당시 배의 항로를 기억하는 선박자동식별장치(이하 AIS, Auto Identification System) 데이터 기록을 낱낱이 추적해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후 정부가 발표한 AIS 데이터가 아닌, AIS 원문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 항로괘적을 추적했다. 김 감독은 "6개월 동안 정부와 해군, 관제센터 및 둘라에이스 호의 데이터 비교분석을 통해 전문가 수준 이상으로 항로를 분석하여 세월호 침몰에 대한 원인을 파헤쳤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침몰 전에 뱃머리를 좌우로 반복해 돌리면서 '지그재그' 운항을 했다는 사실과 배가 우회전한 뒤 3.36초 동안 AIS기록이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에서 삭제된 점도 지적하면서 가설에 대한 설득력을 높였다.
 
이밖에 영화는 AIS 원문 데이터 뿐 아니라 선박 내 CCTV화면 영상과 둘라에이스 호 문예식 선장의 인터뷰, 생존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를 본 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으로 오랫동안 많이 슬프고 앓아 누웠던 기억이 떠올랐다"며 "세월호 사건의 명확한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개런티로 영화의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정우성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서 <그날, 바다> 포스터와 직접 촬영한 홍보영상을 올렸다. 그는 "곧 다가올 4월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더욱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마음으로 이 다큐멘터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12일 전국 개봉한 영화는 개봉 첫날 2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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