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단체가 설립한 북한의 평양과학기술대학교가 포항의 한동대학교와 공동연구협력을 추진 중이다.
 
 ▲한동대 장순흥 총장과 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 두 대학 보직 교수들은 지난 13일과 21일 한동대에서 만나 협력 가능한 공동 관심 사항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데일리굿뉴스

 
평양과기대는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 북한 교육성과 공동으로 설립한 대학으로 이번 공동연구는 남북한 교육교류협력에 큰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대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과 21일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전유택 평양과기대 총장이 두 차례 한동대에서 만나 협력 가능한 공동 관심 사항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두 대학 총장을 비롯한 한동대 이재영 산학협력단장, 박영춘 한동통일한국센터장, 박원곤 국제처장과 평양과기대 김필주 농생명대학장, 이병무 치과대학장, 최세열 지식산업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두 대학은 앞으로 통일 한국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 식량, 보건, 환경 분야 개선 등 3가지 사업을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
 
장순흥 총장은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대학, 한동대가 평양과기대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한동인들은 통일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비전을 수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과기대는 대동강 남쪽 평양시에 있는 남북합작 이공계 특수대학으로 2010년 10월 개교했다. 북한 내에서 유일하게 전 과목을 영어로 가르친다. 자본주의 경제와 경영을 가르치는 국제대학이다. 지금까지 학부생 400명과 대학원생 12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평양과기대는 현재 55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한편 미국시민권자인 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은 미국의 대북 제재정책으로 인해 북한에 들어가지 못한 실정이다. 평양과학기술대학에는 외국인자원봉사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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