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교단 중 선교사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가 7년 만에 전세계 흩어져있는 선교사들과 본국 교회들이 모이는 세계선교사대회를 개최한다. 선교지의 놀라운 사역과 은혜를 나눔으로써 침체에 빠진 한국교회를 일으켜 세우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 김찬곤 목사를 15일 경기도 안성 GMS선교센터에서 만났다. ⓒ데일리굿뉴스


예장 합동 GMS 김찬곤 이사장 '선교대회' 포부 밝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 김찬곤 목사는 15일 경기도 안성 GMS선교센터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2018 세계선교대회를 한국교회와 선교현장이 선교동반자관계로 하나되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목사는 “해외 선교가 전체적으로 어렵다고 말하지만 숫자적 감소는 지금이 변곡점이다.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도 아니고 증가되지도 않는 그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오히려 GMS의 파송 선교사는 증가하고 있어서 KWMA의 선교사 평균치를 유지해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많은 사람을 파송하는 것보다 사역하고 있는 사람을 새롭게 회복시키고 계속 일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GMS가 선교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선교사 계속 교육이다. 98개 나라에 선교사들이 나가 있는데 영적인 재충전, 재공급이 없으면 안된다. 재교육을 통해 현장을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6월 열리는 2018 세계선교대회에선 우선적으로 한국교회와 선교현장이 하나 되는 선교전략과 비전을 공유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성세대와 다음세대 간 선교 브릿지가 되어 한국교회가 계속해서 선교적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도전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회 개척 보다 현지 교회 세우기로 가야  


또한 김 목사는 선교방향의 패러다임 전환도 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현지에 가서 교회를 세우는 처치 플랜팅이 중요 방향이었다면 지금은 그 나라가 자립해 시혜를 베풀 수 있도록 세워주는 미션 플랜팅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목사는 “선교사들이 개척한 현지 교회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선교하는 교회로 세워지도록 선교사역 방향 전환을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불규칙적으로 개최된 선교대회를 정돈해 5년에 한차례로 정례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한 대회 이후 공동메뉴얼집을 펴내 예비 선교사와 선교에 관심있는 교회에 길라잡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GMS 2018 세계선교대회는 오는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열린다. 선교사 700명, 국내 교회 1000명, 선교단체 100명 등 총 1800명이 참가하는 큰 행사다.
 
이번 대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선교사 부흥 사경회 △선교보고 및 합심 기도회 △다음세대 선교 집회 △사역영역별 특강  △지역위원회와 지역선교부 전략발표 △공동선언문 선언 및 파송예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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