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첼시 K&P 갤러리(547 W 27th St.) 국제미술전에서 '줌치기법'(한지를 물로 겹쳐서 서로 붙게 한 뒤 주름지게 하고 건조시키는 기법)으로 완성한 한지작품들을 모두 매진시켜 새로운 한류미술작가로 떠오른 오귀애(Oh, Gwy Ae) 화가의 개인전 <저 높은 곳을 향하여>(Towards that high dream)가 3월 9일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동성 100주년 기념관 1층 혜화아트센터에서 오픈식을 가졌다.
 

 ▲오귀애 화가의 개인전 <저 높은 곳을 향하여>가 3월 9일 대학로 동성 100주년 기념관 1층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3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오귀애 화가 개인전은, 찬송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에서 영감을 받아 한지에 수차례 수작업으로 채색을 해 자연 내부의 모습과 우리 삶에 투영된 자연을 표현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힐링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오 화가는 다양한 추억과 기억의 이미지들을 까다로운 공정과정을 거쳐 탄생한 한지 줌치 위에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오 작가는 "모두가 나를 깨우고 다독이는 정겨운 순간들이다"라며 다양한 삶의 경험들을 작품에 녹여냈다.
 
아울러 오 화가는 3월 9일 오픈전에서 '리틀 조수미'로 불리는 팝페라 소프라노 김엘레나를 초청해, 찬송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레미제라블 , 오즈의 마법사 등을 연주해 음악을 통해 그림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그 자리에 초대된 불교작가가 찬송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김엘레나는 서울신학대 교회음악과를 졸업하고, 2010년 국제협력단 KOICA를 통해 튀니지 국립음악원 교수로 재직했다. 신상 국제갤러리에서의 국제미술전, 프랑스 작가와의 작품콘서트 등 미술작가들과 깊은 인연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모토로 노래를 통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있다.
 
2001년 메시야 솔리스트를 비롯해 16개국 대사초청 문화행사, 아프리카 NGO자선파티 음악회 등 외교행사와 월드프렌즈 KOICA자문단(KOV) 주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연주회 등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연주 활동에 열심히 참가했으며, 신앙을 통해 영감 있는 음악으로 듣는 이들의 영혼을 울리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관람문의는 혜화아트센터(02-747-6943, http://hhart.co.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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