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시 '8대 대책' 발표…다음날 가두 캠페인 나서
박 시장은 서울시의 미세먼저 저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1월 3차례에 걸쳐 출퇴근길 '무료 대중교통'을 시행했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에 비해서 효과는 미미하다는 문제제기가 많아 결국 시행을 중단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광화문광장부터 청계광장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이동하며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서울시는 하루 전인 27일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대중교통을 무료 이용하는 정책을 폐기하는 내용의 '8대 대책'을 발표했는데, 시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지난 주에 이미 안을 마련해놓고 발표 시기를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은 '캠페인 효과를 위해서라도 무료 대중교통 정책을 계속하자는 쪽이었지만, '예산 249억 원을 다 쓰고 나면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제기가 계속됐다. 방학이 끝나면 하루 집행예산이 70억까지 늘 수 있다는 추산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아니었다면 발표가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캠페인엔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시민·환경단체 회원들이 나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차량2부제 시행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