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 38노스가 평북 영변 핵 단지에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 가동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2월 21일 브리핑 석상에서 “북한은 자체적인 경수로 건설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 사항을 주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 영변핵시설 위성사진 ⓒ연합뉴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이와 관련 “북한의 핵 관련 정보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0일 평창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만나려 했으나 북한이 취소했다는 미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청와대에서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백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방한 단독일정과 관련해 한미 양측 간에 긴밀히 협의 중이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또 우리측 지역의 경원선 복구공사 재개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면서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의 설명에 의하면 당초 이 사업은 2017년 말 완공 목표로 해서 설계와 공사를 병행 추진했으나 예산문제, 남북관계 상황 등으로 해서 토지매입과 설계용역을 우선 진행하고 현장 공사는 2016년 5월에 중단이 된 상황에 있다.
 
한편 백 대변인은 정부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를 통해 800만 달러의 대북인도지원을 하기로 한 것 이외에 대북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 공여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는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북한이 실시 중인 연례 동계 군사훈련과 관련해 “현재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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