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명문 사립대학인 포항 한동대학교은 지난 2월 19일 오후 교내 효암채플에서 제20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학위수여식에는 장순흥 한동대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 내빈과 졸업생, 학부모,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동대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881명, 석사 132명, 박사 2명을 배출했다.
최정훈 교목실장의 기도로 시작된 졸업식은 피치파이프의 특송과 한동대 구성원 전원의 축복송이 울려 퍼져 주위를 감동케 했다.
이재훈 이사장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가면 내가 할 수 없는 것도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하게 쓰임 받아 축복을 나눠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순흥 총장은 식사를 통해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한동인들이 가장 많은 것을 주는 사람, 복음과 사랑을 전해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이웃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지혜롭고 창의적인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찬 졸업생 대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한동에서 배우고 경험한 가치들을 지키며 세상을 살아갈 때, 그것이 곧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누린 따뜻한 한동의 마음을 세상 속에 심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선포되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와 브래들리 크리드 미국 캠벨 대학교(Campbell University) 총장도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한국 교계에서 기독 문화의 창달과 계승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국내외 방송 선교를 통한 전 세계 복음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별히 김 목사는 또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설립과정에서 개원에 여러 가지 난항을 맞았을 때, 미국 법조계에 영향력을 가진 캠벨 대학과 교류할 수 있도록 연결해 국내 최초의 미국식 로스쿨로 자리 잡기까지 큰 역할을 담당했다.
크리드 총장은 종교사학자로 우수한 업적을 남기는 등 학술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 캠벨 대학의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그는 또 캠벨 대학에 재직하던 2002년 당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이 개원할 때 설립과 운영에 많은 도움을 줬다.
한동대는 학술발전과 인류 문화 향상에 크게 공헌한 국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왔다.
한편, 한동대는 1995년 개교 이래 학사 1만2천197명, 석사 1천795명, 박사 9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