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팬서> 한국어 포스터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 영화 <블랙 팬서>가 흑인 사회에서 어린이 교육 목적으로 시청을 권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독 영화는 아니지만, 흑인 교계도 동참해 영화 시청을 장려하고 있다.

영화 <블팩 팬서>는 와칸다를 이끌던 국왕 티차카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인 티찰라가 블랙팬서의 자리를 물려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가난한 대륙으로 대변되는 아프리카에 인류 문명상 가장 발전된 흑인 왕국이 숨어있다는 설정 만으로도 흑인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마블은 1966년 만화로 제작된 블랙팬서 이야기를 50년 만에 영화로 만들어 개봉 첫 주 만에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를 관람한 프레더릭 조셉은 블랙팬서가 할렘가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SNS에 '블랙 펜서 찰린지'라는 운동을 처음으로 전개했다.

기금을 마련해 영화 표를 구매하고 흑인 어린이들에게 관람권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소식을 접한 백여 명의 사람들은 조셉의 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현재 이 운동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가스펠 음악의 선두자로 불리는 커그 프랭클린은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랙 펜서 찰리지 운동이 확산된 이유를 설명했다.

프랭클린은 "상업영화에서 수십 명의 흑인 배우만 캐스팅해 영화제작에 나선 것은 매우 드문 일 "이라며 "마블의 <블랙팬서>는 흑인 사회에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클린은 또한 흑인 교계에서도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부 그리스도교도 지도회의 키예프 테이텀(타란트 카운티 지부장)은 최근 영화관을 방문해 블랙팬서를 상영한 후 학생들에게 영화 시청을 장려했다.

테이텀은 "화면 속 주인공들이 긍정적인 행동을 하는 것들이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인종차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떤 자아상을 갖고 있느냐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버지니아주 유니티 프로젝트와 지역의 4개 보이 클럽, 헤리티지 고등학교, 뉴포트 뉴스 초등학교와 프리덤 라이프 교회는 흑인이 다수 거주하며 문제가 많은 지역(게토지역)에 거주하는 11세~18세 청소년들에게 500장의 영화 표를 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텍사스의 한 교회는 온라인에서 영화 표 구매를 위한 페이지를 제작하고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페이지는 "흑인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자아상을 위해 영화상영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150불이 모금됐다. 이들은 아이들을 차량으로 태워 영화관까지 데려다 주고 다시 집으로 귀가 시키는 것까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클라호마 침례교회의 한 청소년 사역 담당자는 "교회가 비(非)기독영화를 후원하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블랙팬서>가 기독 영화는 아니지만 분명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떤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봐야 하는지 깨닫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블랙팬서>에는 기독배우로 잘 알려진 채드윅 보스만과 안젤라 바셋, 레티티아 라이트가 출연한다.

 ▲흑인 어린이들이 다함께 <블랙팬서> 영화를 시청하기 위해 영화관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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